
올해 3회를 맞이한 〈시네마디지털서울〉은 전통적인 형식의 극영화에서부터 웹상에서 펼쳐지는 도발적인 프로젝트, 혹은 2D 드로잉 애니메이션부터 3D 입체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을 선보이며 디지털영화의 현재 진행형을 보여줬다.
장편 경쟁 부문에는 홍기선 감독의 〈이태원 살인사건〉 등 한국영화 두 편을 포함해 총 15편이 본선에 올랐다. 정성일 공동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장편 경쟁부문에 오른 홍기선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해 “세계 그 어느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이태원 햄버거가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극화한 영화로,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초청작 섹션인 ‘퍼스펙티브’ 섹션에서는 임순례 감독의 신작 〈날아라 펭귄〉, 알랭 카발리에 감독의 매우 사적인 비디오 다큐멘터리 〈이렌느〉, 이성강 감독의 신작 3D 애니메이션인 〈물거인의 하루〉 등이 눈에 띄었다. 최첨단 디지털 영화를 보여주는 ‘신디 익스트림’ 섹션에서는 폴란드의 퀘이 형제가 만든 〈완추트 성의 괴인 얀 포토츠키〉와 고이케 고지 감독의 〈도쿄 몬스터〉 두 편을 선정해 상영했다.
10년간 디지털영화의 회고전인 ‘00/09 : 21세기 한국디지털영화전’에서는 김동원 감독의 〈송환〉,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등의 장편과 봉준호 감독의 〈인플루엔자〉, 정지우 감독의 〈배낭을 멘 소년〉, 류승완 감독의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등 실사를 모은 단편 11편 그리고 애니메이션 디지털영화 11편을 합쳐 총 22편이 상영됐다. ‘한국단편초청’ 섹션에는 지난 칸국제영화제에 초대된 〈먼지아이〉, 〈남매의 집〉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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